[주일설교, 2020.06.28, 김진영 담임목사] 한나는 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는가?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0년 6월 28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한나는 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는가?
성경 본문 사무엘상 1장 19-28절
함께 읽은 말씀 창세기 22:1-5 / 히브리서 11:19
영상 https://youtu.be/C-mpMM4kc9g (설교 약 29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한 나"→한나, "야구 뱀"→야곱, "분인 나"→브닌나, "소원 기도"→서원 기도, "번째 쓸 나무"→번제에 쓸 나무)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영상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 시기의 설교이며, 설교 후반부에 그 상황이 직접 언급됩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질문 한나는 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는가?
② 대조 라헬도 기도하여 아들들을 얻었지만 하나님께 드리지는 않았다. 한나는 드렸다.
③ 첫째 대답 "서원했기 때문이다." 서원 기도와, 서원을 지킨 교인·지키지 않은 교인의 이야기.
④ 더 깊은 질문 서원했으니 드렸다. 그런데 어떤 마음으로 드렸는가? "아깝지만 할 수 없다"였는가?
⑤ 아브라함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에 즉각 순종했다(창 22:1-5). 억지나 공포가 아니었다.
⑥ 아브라함의 믿음 사흘 길을 가며 "하나님이 이삭을 다시 살리신다"는 믿음이 정리되었다(히 11:19, 창 22:5).
⑦ 한나의 믿음 아브라함에게 사흘, 한나에게는 3년 이상. "내가 맡는 것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이 아이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이다."
⑧ 신앙생활 구하여 받는 것, 그리고 받은 것을 가지고 드리며 사는 것. 받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⑨ 열매 평범한 아이를 믿음으로 드린 어머니, 그 아들을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신 하나님.
⑩ 돌아봄 나는 무엇을 받았고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드리지 않는 까닭은 받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⑪ 예배 드릴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은 예배다. 코로나, 잠옷 바람의 가정 예배, 온라인 예배의 유혹.
⑫ 결론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다. 내가 있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며 살자.

3. 결론 —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두 가지 기도 제목을 주셨다.

  1. 예배 — "하나님,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한 주간이 되게 해 주십시오."
  2. 투병 중인 교우 자녀 — 한 집사님의 어린 자녀를 위한 기도. 백혈병으로 치료받는 중인데 항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그날 새벽 갑자기 급성 췌장염이 와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췌장염에서 회복되고 건강하게 치료되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구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께 기도하여 구하고 받은 것이 많은, 받은 은혜가 많은 삶이 되기를, 하나님이 주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인 것을 분명하게 경험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기를 구했다. 믿음으로 구하여 필요한 일용할 것들을 많이 받게 하시고, 풍성하게 주셨을 때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며, 나의 삶과 생명과 받은 모든 은혜와 축복을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를 위해 기꺼이, 즐거이 드리며 살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믿음, 한나에게 주셨던 믿음과 은혜를 사모하며, 입을 열어 일용할 모든 것을 담대하게 구하게 하시고, 값없이 은혜로 채워 주셨을 때 받은 모든 것을 드리기를 즐거워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기꺼이 나를 드리는 서울중앙교회와 교인들이 되도록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구했다. 끝으로 투병 중인 그 아이를 긍휼히 여기시고 강건하게 회복시켜 치료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1:19-28)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1:19 엘가나의 가족이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라마의 집으로 돌아갔다.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동침했고, 여호와께서 한나를 생각하셨다.
1:20 한나가 임신하여 때가 차서 아들을 낳았다.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하여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다.
1:21 엘가나와 온 집이 해마다 드리는 제사(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갔다.
1:22 한나는 함께 올라가지 않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이가 젖을 떼면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겠다고 했다.
1:23 엘가나가 대답했다. 당신 생각에 좋은 대로 젖 뗄 때까지 기다리되, 오직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나는 젖을 뗄 때까지 아들을 양육했다.
1:24 젖을 뗀 뒤 한나는 아이를 데리고 수소와 밀가루와 포도주를 가지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갔다. 아이는 아직 어렸다.
1:25 수소를 잡아 제사드리고 아이를 제사장 엘리에게 데려갔다.
1:26-27 한나가 말했다. 자신은 전에 엘리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이며, 이 아이를 위해 기도했더니 구한 것을 여호와께서 허락하셨다고 했다.
1:28 그러므로 자신도 이 아이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했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기도하여 아들을 얻은 또 한 사람, 라헬

목사님은 "한나가 왜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쳤을까"라는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그 질문을 풀기에 앞서, 한나처럼 자녀를 낳지 못해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자녀를 얻은 사람이 한나 말고도 여럿 있다고 하시며 그 가운데 한 사람인 라헬을 먼저 살피셨다.

아들 라헬이 이름에 담은 마음 (목사님의 설명)
단 "나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려고, 나의 호소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셨다." 그것이 '단'의 의미다.
납달리 하나로 만족할 수 없어 시녀를 통해 또 아들을 얻었다. 이름에 담긴 마음은 "내가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겼다"이다.
요셉 요셉을 낳고 나서 "하나님께서 나의 부끄러움을 씻어 주셨다"고 했다. 그래서 요셉을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6-2. 첫째 대답 — "서원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이 질문을 교인에게 해 보셨다고 한다. "한나는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아들을 라헬처럼 평생 자기 자녀로 삼으면 될 텐데 왜 하나님께 드렸습니까?" 질문하자마자 대답이 나왔다. "서원을 했잖아요. 하나님께 서원을 했으니까 그 서원대로 드렸습니다."

이민 교회 담임목사님의 서원 기도 권면

목사님은 이민 교회에서 목회를 배우고 교회를 섬기던 때의 일을 들려주셨다. 지금은 소천하신 당시 담임목사님이 중환자를 심방하실 때 따라간 적이 많았다. 병원에서조차 치료할 수 없는 마지막 상태의 환자를 심방하셨을 때 담임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지금도 기억하고 계신다.

"집사님, 지금 우리가 압니다. 이 병은 병원에서도 고칠 수 없고 현대 과학 기술로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심방을 왔지요. 그런데 집사님, 내가 캐나다에서도 목회를 하고 이쪽 LA에서도 목회를 하는 가운데 경험한 것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할 때에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해 보십시오. '하나님, 이 병은 하나님 말고는 아무도 못 고칩니다. 기적이 아니고서는 저는 회복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제게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면 제가 남은 삶을 하나님을 위해서, 정말로 교회를 사랑하며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해 보십시오."

서원을 지킨 교인

서원을 지키지 않은 교인

목사님의 정리

6-3. 더 깊은 질문 — 어떤 마음으로 드렸는가

그런데 오늘 우리의 질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서원했기 때문에 드린 것은 맞다. 그러면 한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심정으로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을까?

브닌나는 달라졌을까

목사님의 질문

"아, 그래도 서원했으니까 드려야지. 아까운데 할 수 없다." 한나는 그런 마음으로 사무엘을 드렸겠는가?

6-4. 아브라함 — 명령을 받고 즉각 순종한 사람

자기 생명보다 귀한 아들을 하나님께서 드리라고 하셔서 그대로 하나님께 드렸던 사람이 한 사람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 세에 얻은 아들을 제사로 바치라고 명령하셨다.

(스크린에 띄운 창세기 22:1-5를 회중과 한 절씩 교독하고 5절은 다 같이 읽었다. 자막에는 1절, 3절, 5절이 남아 있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창 22:1)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창 22:3)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서 기다리라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하고" (창 22:5)

그런데 아브라함은 어떤 마음으로 바쳤겠는가

6-5. 사흘 길에서 정리된 믿음 — 히브리서 11:19와 창세기 22:5

아브라함은 말씀을 듣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무조건 순종하여 떠났고, 사흘 길을 갔다. 그 사흘 길을 걸어가면서 아브라함이 어떤 심정으로 이삭을 바치는지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스크린에 띄운 히브리서 11:19를 회중과 함께 읽었다.)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히 11:19)

창세기 22:5를 다시 보라

스크린에 5절을 다시 띄우고 주목해서 보라고 하셨다. 아브라함은 두 종에게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라. 나는 지금 이삭을 데리고 올라가서 이삭을 죽일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아브라함의 마음에 정리된 것
이삭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삭에게 약속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이삭을 통해 큰일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내가 말씀에 순종하여 이삭을 죽이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삭을 살리실 것이다.

6-6. 한나의 믿음 — 아브라함에게 사흘, 한나에게는 3년

한나가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한나에게도 똑같은 믿음이 있었다. 아브라함에게는 사흘이 걸렸는데 한나에게는 3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한나의 마음에 든 믿음 (목사님이 풀어 주신 한나의 생각)

목사님은 이 믿음이 한나에게 있었을 것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정리하셨다.

6-7. 신앙생활 — 받는 것, 그리고 받은 것을 가지고 드리는 것

받지 않은 것이 있는가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여러분, 이 세상에 올 때 가지고 오신 것이 있습니까?"

"내 소유로 삼겠습니다"는 신앙이 아니다

신앙이 아닌 것 신앙인 것
"하나님, 내가 기도해서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이 사무엘은 내 소유로 삼겠습니다." "하나님, 생각해 보니 사무엘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물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로 사용해 주십시오."

한나의 고백은 이런 것이다. "제가 사무엘을 받았을 때의 기쁨보다, 하나님의 그 은혜를 믿고 사무엘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이 기쁨이 저에게는 사실 더 기쁘고 더 감사합니다." 한나에게 그 믿음이 있었다.

6-8. 평범한 아이를 드렸더니 — 사무엘

6-9. 나는 무엇을 받았고, 무엇을 드리고 있는가

목사님은 회중에게 돌아보라고 하셨다.

참으로 믿는 사람의 특징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다. 구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데도 하나님께 받은 것이 없는 교인이 있다. 그런 사람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신앙이다.

창세기부터 주님 재림 때까지, 정말로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은 이렇다.

  1.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항상 구하는 사람이다.
  2.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모든 것을 주셨다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고 깨닫고 체험하는 사람이다.
  3.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은혜를 받은 사람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기꺼이, 즐겁게 드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 — 십자가

다시 던지신 질문

받은 것이 없는 사람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

받은 것이 없는 사람 은혜를 진심으로 경험한 사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서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용서가 없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신 예수님의 발을 씻기지 않는다. "하나님, 저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드리는 것이 저의 기쁨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그렇게 믿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깝다. 그 은혜의 자리에 있다.
벌 받지 않으려고 종교 생활을 할 뿐이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 바깥에 있는 사람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다는 비밀을 안다.

왜 그런가? 하나님은 끊임없이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주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그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은 끊임없이 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6-10. 하나님께 드리는 대표적인 것 — 예배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무엇인가? 예배다.

코로나와 예배

잠옷 바람으로 드린 가정 예배

온라인 예배의 두 모습

지금 우리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언제든지 나와서 함께 드릴 수 있던 예배를 하나님께서 코로나로 막으신 것이다. 이 안타까운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 고민하고 있다.

이어지는 결론은 3장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사 시대 말기 — 사무엘이 태어난 때

한나의 서원 — 본문 바로 앞의 일

사무엘이 한 일

역할 내용 성경
선지자 어려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를 여호와의 선지자로 알았다. 삼상 3장
마지막 사사 미스바에서 백성을 회개로 이끌고 블레셋을 물리쳤으며 평생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삼상 7장
왕을 세운 사람 첫 왕 사울과 그다음 왕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삼상 10장, 16장

라헬과 레아의 이야기 — 설교 도입에서 언급

아들 성경의 설명 장절
단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창 30:6
납달리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창 30:8
요셉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창 30:23-24

이삭을 바친 사건

2020년 6월의 예배 상황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한국의 많은 교회가 예배당에 모이는 인원을 제한하거나 온라인 예배로 바꾸었다. 이 설교는 그 시기에 전해졌다. "매주 참석할 수 없습니까"라는 교인들의 말은 예배당 참석 인원을 나누어 제한하던 당시 사정을 보여 준다.

7-2. 지리

지명 설명
라마 엘가나와 한나의 집이 있던 곳(삼상 1:19). 1장 1절에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으로 나온다. 훗날 사무엘의 고향이자 활동 근거지가 되었고 그가 묻힌 곳이다(삼상 7:17, 25:1). 정확한 위치는 견해가 갈린다.
실로 에브라임 산지에 있던 성읍. 사사 시대에 회막과 언약궤가 있던 예배의 중심지다. 한나가 기도한 곳이며 어린 사무엘이 자란 곳이다.
에브라임 산지 이스라엘 중부의 구릉 지대. 라마와 실로가 모두 여기에 있다.
모리아 하나님이 이삭을 바치라고 지시하신 땅(창 22:2). 역대하 3:1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성전을 지었다고 기록하여, 전통적으로 예루살렘 성전 터와 같은 곳으로 본다.
브엘세바 이삭 사건 무렵 아브라함이 살던 남쪽 지역(창 21:33-34, 22:19). 여기서 모리아까지가 설교에서 말씀하신 "사흘 길"이다(창 22:4).
밧단아람(하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지내며 레아, 라헬과 결혼하고 자녀들을 낳은 곳. 오늘날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일대다.

7-3. 인물

인물 설명
한나 엘가나의 아내. 이름은 '은혜'라는 뜻. 오랫동안 자녀가 없어 괴로워하다가 실로에서 서원 기도를 드리고 사무엘을 얻었다. 아들을 드린 뒤 부른 기도(삼상 2:1-10)가 유명하다.
사무엘 한나의 아들. 본문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뜻으로 이름의 유래를 설명한다(삼상 1:20). 선지자요 마지막 사사이며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은 사람이다.
엘가나 한나의 남편. 에브라임 산지에 살았다.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제사드렸고, 한나의 서원을 막지 않고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며 받아들였다(삼상 1:23).
브닌나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 자녀가 있었고 한나를 격분하게 하여 괴롭혔다(삼상 1:6-7). 본문 이후의 브닌나에 대해서는 성경이 기록하지 않는다. 설교에서 브닌나가 속상하게 하는 말을 했을 것이라는 부분은 목사님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신 추정이다.
엘리 실로의 제사장이며 사사. 어린 사무엘을 맡아 길렀다. 두 아들의 죄를 엄히 막지 못해 집안이 심판을 받았다(삼상 2-4장).
라헬 야곱이 가장 사랑한 아내이며 레아의 동생. 요셉과 베냐민의 어머니.
레아 야곱의 첫째 아내이며 라헬의 언니.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과 딸 디나를 낳았다.
빌하 라헬의 시녀. 단과 납달리의 어머니.
야곱 이삭의 아들이며 아브라함의 손자. 그의 열두 아들에게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나왔다.
아브라함 이스라엘의 조상. '믿음의 조상'으로 불린다(롬 4:11, 16).
이삭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약속의 아들.
바리새인 시몬 설교에서 "바리새인 집에 가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신 사건의 집주인(눅 7:36-50).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하고도 발 씻을 물을 내지 않았다. 죄 많은 한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향유를 부었다. 예수님은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7)고 하셨다.

7-4. 문화

젖 떼는 나이

고대 근동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오래 젖을 먹였다. 구약과 신약 사이 시대의 유대 문헌인 마카베오하 7:27에 어머니가 아들에게 "3년 동안 젖을 먹였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어, 젖 떼는 나이를 세 살 안팎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설교에서 "만 3년"이라고 하신 근거다. 젖 떼는 날은 잔치를 여는 경사였다(창 21:8, 이삭이 젖을 떼던 날). 본문도 "아이가 어리더라"(삼상 1:24)고 적는다.

자녀가 없다는 것의 무게

고대 사회에서 자녀는 집안의 이름과 기업(물려받는 땅)을 잇는 사람이고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는 사람이었다. 자녀가 없는 여인은 큰 수치를 겪었다. 라헬이 요셉을 낳고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고 한 말, 한나가 통곡하며 기도한 사정이 여기서 나온다.

한 남편의 두 아내

구약 시대에는 한 남편이 둘 이상의 아내를 두는 일이 있었다. 성경은 그 일을 사실대로 기록하되, 그런 가정마다 시기와 다툼이 있었음을 숨기지 않는다(사라와 하갈, 레아와 라헬, 한나와 브닌나).

시녀를 통해 자녀를 얻는 관습

아내가 자녀를 낳지 못할 때 자기 여종을 남편에게 주어 아이를 얻고 그 아이를 자기 자녀로 삼는 관습이 고대 근동에 있었다. 사라가 하갈을 통해(창 16장), 라헬이 빌하를 통해, 레아가 실바를 통해(창 30장) 그렇게 했다.

번제

제물을 제단 위에서 전부 태워 드리는 제사. 일부를 사람이 먹는 다른 제사와 달리 통째로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나님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셨다(창 22:2). 율법은 자녀를 불살라 바치는 이방 풍습을 엄히 금하며(신 12:31), 창세기 22장에서도 하나님은 이삭을 죽이지 못하게 막으시고 숫양을 대신 주셨다.

서원제와 매년제

본문 21절의 '서원제'는 서원한 것을 갚으며 드리는 제사이고, '매년제'는 해마다 온 가족이 성소에 올라가 드리는 제사다. 엘가나의 집은 해마다 실로에 올라갔다(삼상 1:3).

발을 씻기는 일

샌들을 신고 흙길을 걷던 시대에 손님이 오면 발 씻을 물을 내는 것이 기본 예의였다(창 18:4). 바리새인 시몬은 예수님께 그 대접을 하지 않았다(눅 7:44).

가정 예배

가족이 집에서 함께 찬송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예배. 한국 교회에서 오래 권장해 온 경건 생활이다.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서원(誓願) 하나님께 무엇을 하겠다, 무엇을 드리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는 것. 율법은 서원을 강요하지 않지만 한번 서원했으면 반드시 지키라고 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신 23:21-23).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전 5:4-5). 민수기 30장도 서원 규정을 다룬다. 설교에서 "서원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하신 근거다.
서원 기도 간구와 함께 "들어주시면 이렇게 살겠습니다" 하고 약속하며 드리는 기도. 야곱의 벧엘 서원(창 28:20-22)과 한나의 서원(삼상 1:11)이 대표적이다.
나실인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고 머리에 삭도(칼)를 대지 않으며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하여 드린 사람(민 6:1-21). 한나가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않겠다"고 서원했으므로 사무엘을 평생 나실인으로 본다.
시험(試驗) 창세기 22:1의 "시험하시려고"는 넘어뜨리려는 유혹이 아니라 믿음을 드러내고 단련하는 시험이다. 하나님은 악으로 사람을 시험하지 않으신다(약 1:13). 설교에서 아브라함이 "마귀의 시험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았다고 하신 구별이 이것이다.
순종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것. 사무엘 자신이 훗날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삼상 15:22)고 선포했다.
부활 신앙 히브리서 11:19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것을 믿었다고 한다. 이삭을 통해 자손을 주시겠다는 약속과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이 둘 다 참이려면 하나님이 이삭을 다시 살리셔야 한다는 믿음이다.
섭리(攝理)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과 사람의 삶을 지금도 붙드시고 다스리시며 선한 뜻대로 이끄시는 것. 설교에서 한나가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에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하신 뜻이다.
적신(赤身) 벌거벗은 몸. 옛 번역 성경의 표현이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욥 1:21).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고전 4:7).
거듭남(중생) 성령으로 새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요 3:3-5). 설교에서 "영적인 생명"을 하나님께 받았다고 하신 것이 이것이다.
구속(救贖) 값을 치르고 종 된 자를 풀어 주는 것.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값으로 내어 주어 우리를 죄에서 건지신 일을 가리킨다(엡 1:7).
달란트 본래 무게와 화폐의 단위.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마 25:14-30)에서 유래하여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맡기신 재능과 은사를 뜻하는 말로 쓴다.
일용할 양식 날마다 필요한 양식. 주기도문의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마 6:11)에서 온 말로, 필요한 것을 날마다 하나님께 구하며 사는 삶을 가리킨다.
하늘에 쌓아 둔 보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19-20).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사도 바울이 전한 예수님의 말씀(행 20:35).
"영과 진리로" 예배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3-24). 장소보다 예배하는 사람의 중심이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옛 번역(개역한글)은 "신령과 진정으로"라고 옮겼다.
삶이 예배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설교 결론의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가 이 말씀과 통한다.
교독(交讀)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심방(尋訪) 목회자가 교인의 집이나 병원을 찾아가 형편을 살피고 함께 예배하며 기도하는 일.
소천(召天)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으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

8. 정리하며 확인할 점